매니저로 시작해서 작곡가까지 된 조성현 그는 지금 죽어있는 17살의 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딸이 5살때 아내를 보내고 딸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에 몰두했지만 그건 자기 만족임을 깨닫고 한강으로 차를 몰아갑니다. 한강의 차디찬 물에 몸을 던지며 그는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걸 포기하고 딸을 위해 살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
목차
아내 사별 후 2년 후 기일로 돌아오다
딸이 5살이던 해 아내를 떠나보낸 조성윤, 그는 가수 매니저로서로 승승장구하며 팀장 승진 후보에 올랐지만 음악적 재능과 관심을 포기하지 못하고 작곡가로서의 삶을 선택하며 더욱 자신의 일에 매진합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자신의 어린 딸은 소외됩니다. 딸을 위한 거라고 스스로를 위하지만 그건 자기 만족입니다. 소속사 아이돌의 싱어송라이터 이미지를 입히기 위해 희생당한 그는 한 참 힘들때 믿기지 않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건 17살이 된 하나밖에 없는 딸이 교통사고로 아내를 따라 간 것입니다. 그제서야 모든게 무너지고 자기만족, 자기위로를 하던 자기의 허물뿐인 껍질이 벗겨집니다. 결국 자기 편한대로 살면서 딸의 존재, 딸의 힘듬을 무시한 것이었던 걸 깨닫습니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새벽에 그는 홀로 차로 몰고 한강으로 향합니다. 이제 그에게 이 세상의 삶의 의미는 한 톨도 남지 않았으니 당연한 것입니다. 차디찬 한강물에 몸을 던지면서 그는 마지막으로 속으로 되새깁니다. 나에게 단 한번만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면 딸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말입니다.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그의 옆에서 누군가 말을 겁니다. 바로 그의 직장 상사이자 마지막까지 그를 위해 볼려고 노력했던 박중원입니다. 그는 그와 대화 중 우연히 알게됩니다. 아내의 2주기, 7살의 딸을 만날 수 있는 시기로 돌아왔음을요. 그는 달려갑니다. 딸이 있고, 아내의 흔적이 있는 그곳으로 말입니다.
이번생의 최애는 내 딸입니다
아내가 남겨져 있는 납골당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딸과 만나게 됩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7살 조채윤, 울먹이는 채윤이를 만나면서 또 한번 조성윤은 울컥하게 됩니다. 채윤이가 아침부터 엄마를 보러가자고 연락이 와서 할머니와 온 것입니다. 후에 알게 되지만 저번 생에서 이 날에 안 오면서 채윤이와 그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날은 채윤이가 아빠에게 되돌아온날이자 자신이 채윤이에게 아빠를 되찾게 해준 날이 된 것입니다. 다행히 아빠를 봐서 행복해하는 채윤이, 조성윤은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이번 생은 딸, 채윤이를 위해 살겠다고 말입니다.
먼저 회사에 퇴직할 것임을 알립니다. 유능했던 그였기에 잡을려는 회사 사람들의 노력이 있지만 딸 때문이라는 말에 모두들 수긍합니다. 약간의 기간 동안의 인수인계를 하는 조건으로 받아들여지고 그는 약간의 여유를 얻어 채윤이의 유치원 등하교를 책임지게 됩니다. 채윤이를 하교를 시키기 위해 간 첫째날 피아노를 치고있는 채윤이를 보고 조성윤은 깨닫습니다. 채윤이가 피아노 천재, 아니 음악 천재임을 말입니다. 조성윤도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지만 거의 모든 악기를 다 다르고 탑클래스의 곡들을 작곡할만한 능력을 지녔던 사람이기에 금방 깨닥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바로 음악천재 부녀의 여정이 시작될까요?
일단은 노는 것이 먼저입니다
조성윤은 채윤이의 천재적 재능을 알아챘지만 바로 어떤 액션을 취하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당했던 설움과 예능계의 어두운 면 때문인 듯 합니다. 먼저 채윤이와 일상적인 일을 하며 행복을 찾아갑니다. 채윤이의 유치원 등하교 전담하기, 장보기, 채윤이를 위해 요리하기, 아쿠아리움 놀러가기 등을 하며 점점 채윤이와 가까워집니다. 그러나 언제나 채윤이는 아빠가 일등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번생에서는 엄마 2주기 이후부터 일에 빠진 아빠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박중원 팀장의 팀의 가장 중요한 가수인 유미의 새 앨범 제작 논의 중 저번생에서 유미 가수를 힘들게 했던 떠오르는 신예 유명 작곡가의 신곡을 주도해서 대차게 까버린 성현은 유미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채윤이를 동반해서 갑니다. 채윤이는 아빠와 함께 한다는 생각에 싱글벙글입니다. 어찌저찌 하다가 뮤비 컨셉이 바뀌게 되고 어린시절 모습과 현재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기 위해서 컨셉을 바꾸다가 채윤이 어릴쩍 역활로 피아노를 치게됩니다. 모든 이들이 놀란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그리고 그 다음으로 아주 중대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유치원 운동회 날입니다. 조성윤은 손수 새벽부터 김밥을 사고 준비해 갑니다. 중간에 채윤이의 유치원 친구 영준이 가족과의 약간의 에피소드가 발생하였지만, 하이라이트는 인어공주 인형입니다. 아쿠아리움에 놀려갔을때 인어공주 공연을 보고 채윤이의 두 번째 애정캐릭이 인어공주가 되었는데 부모님 가요제 상품에 인어공주 인형이 나온 것입니다. 이에 성현은 노래를 불러 인어공주 인형을 채윤이에게 안겨줍니다. 채윤이의 일픽이 누구인지 아시겠죠?
채윤이 뿐 아니라 부녀가 같이 음악을 시작하다
채윤이의 천재성을 인정하며 조성윤은 피아노도 구입을 합니다. 그러면서 채윤이의 음악적 재능을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그냥 학원에 보내기에는 채윤이의 재능과 성향이 평범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정한 틀에 가둘려고 하면 망가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성윤은 스스로 음악 공부도 시작을 하고 채윤이를 데리고 음악 연주회에 참가하기도 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던 중 영준이의 가족과 한강에 자전거를 타고 놀면서 라면도 먹고 행복한 한 때를 보내다가 영준이 아버지가 고등학교에서 바이올린을 가르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준이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준이 아버지는 이 때까지 채윤이 피아노를 그렇게 잘 친다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영준이 어머니가 저녁식사 초대를 해서 마침 좀 더 영준이 아버지에게 상의할 게 많았던 성윤은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그 전에 채윤이의 의사를 묻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성윤에게는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저번 음악연주회에 참가했을 때 채윤이는 아빠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자기가 피아노를 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게다고 말한 것입니다. 제가 최신 표지아트보다 예전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 부분을 너무 잘 살린 것 같아서입니다. 그리고 약간 수채화같은 느낌이 좋아서인 것 같습니다. 약간 두리뭉실한 것을 좋아는 스타일이라서... 각설하고 식사 중에 바이올린에 대해서 물어보다 즉석에서 레슨이 펼쳐집니다.
조성윤은 몇 해전에 유튜브를 보며 연주해 본게 바이올린 연습에 전부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영준이 아버지는 놀라게 됩니다. 프로의 수준은 아니었지만 바이올린의 전공할려고 마음먹은 고등학생 수준, 아니 그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채윤이와의 동반 연주를 듣고는 다들 까무러 칩니다. 채윤이도 나이 또래에서 잘 치는 수준일꺼라 생각했는데 그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부녀, 그리고 요사이 케미가 더욱 좋은 두 부녀니까 시너지가 난 것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부터는 채윤이 뿐 아니라 아버지인 성윤도 음악에 빛을 뽐낼 것 같습니다. 또한 영준이 아버지가 손이 닿는 이곳저곳에서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이한성 작가님이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5월 2일날 686화가 업데이트 되었으며 제가 위에서 풀어놓은 내용은 약 40화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희귀물, 육아물 이런 정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만약 읽게 되시면 댓글도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게 채윤이 하고 싶은거 다해 이러다가 성윤이 하고 싶은 거 다해 여기에서 작가님 하고 싶은 걸 다해 이러면서 우쭈쭈 하는 분위기 같습니다. 그냥 시간 있으실 때 자극적인 것말고 자잔한 강물처럼 흘러가고 싶으실 때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