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는 김에 재벌도 되겠습니다는 일현그룹의 막내딸과 결혼했던 김성호가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자신의 일기장이었던 다이어리와 함께 회귀하여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돌아왔다, 그녀와 결혼해 재벌가로 입성하던 그날로
김성호는 일현유통의 영업부 직원 중 하나였으나 우연히 회사 봉사활동에서 일현그룹의 막내딸 이경은을 만나게 되고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행복한 나날도 없이 김성호를 무시하는 가족들과 적응 못 하는 김성호를 위해 애쓰던 이경은이 갑작스레 숨지게 됩니다. 이에 더한 괄시를 받으면서 머슴처럼 일현그룹을 위해 일만 하던 김성호는 병에 걸리게 되고 병실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게 됩니다. 좌천되었던 검사 친구가 병실을 들락거리던 것을 못 마땅해하던 일현그룹의 회장이자 죽은 이경은의 큰 오빠인 이문종이 보낸 사람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경은... 씨? 경은 씨예요?
그럼 제가 이경은이지 누구겠어요. 왜요?
제가 없는 꿈이라도 꿨어요?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의식이 멀어졌으나 다시 깼을 때 그는 20년 전 결혼 후 평창동에 들어올 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번 생에서 그랬듯이 이경은은 그에게 수제로 만든 다이어리를 선물합니다. 그는 지난 생에서 이경은이 죽은 후에도 애지중지하며 자신의 일기를 그 다이어리에 써 내려갔었습니다. 한데 이게 무슨 일인 걸까요? 지난 생에 적어 두었던 일기 내용들이 그대로 그에게는 보이는 것입니다. 오직 그에게만...
첫 번째, 하이닷컴 인수건
그렇게 저번 생처럼 전략기획실로 새롭게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그를 못 마땅해하는 정병주 과장가 함께 하이닷컴 인수의 일을 맡게 됩니다. 저번 생에서는 하이닷컴 인수가 이경은의 오빠들, 이문종과 이성종이 자신을 위해 준비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하여 인수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큰 낭패를 봤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임을 맹세하고 든든하게 그의 옆에 있는 다이어리의 내용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정 과장에게 아들을 병원에 꼭 데려갈 것도 말합니다. 저번 생에는 하이닷컴 인수 때문에 바빠 아들을 병원에 못 데려간 것이 한이 되었던 정 과장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하이닷컴에 도착하여 하이닷컴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강현진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 잡아먹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저들일 테니까.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인수 계약서를 찢어버리고 평창동 집으로 소환당합니다. 장인어른이자 일현그룹 회장인 이탁현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200억짜리 인수를 망쳤다고 이문종과 이성종에게 핀잔을 들었지만 지난 생과는 달리 담담하게 맞섭니다. 그리고 미리 알고 있었던 이탁현 회장은 비서에게 조사한 바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하이닷컴 대표 강현진은 인수 이야기가 오가자 케이에이 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 핵심 기술들을 빼 돌리고 사채시장에서 회사 명의로 자금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저번 생과는 다르게 이문종과 이성종이 이탁현의 노여움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이탁현 회장은 김성호를 시험대에 올리게 됩니다.
두 번째, 지산 시멘트 회사 인수건
이탁현 회장의 지시에 의해 지산 시멘트 회사 인수건은 김성호가 속해있는 2팀에 배당이 됩니다. 다이어리의 힘을 가지고 있는 김성호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같은 팀인 정병주 과장은 덕분에 아이가 회복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원래라면 아이가 죽고 크게 흔들리다 회사를 떠났던 정병주 과장은 이렇게 차츰 김성호에게 스며들게 됩니다. 일 잘하기로 소문났던 정병주 과장은 분명 김성호에게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다이어리의 일기들을 토대로 지산그룹이 불법으로 파산절차를 밟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한 김성호는 그제야 지난 생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입니다. 실사를 나간 자리에서 시멘트 회사의 사원들의 복장과 공장이 너무나 깨끗한 것을 발견하고 이미 공장 가동이 멈추었음을 파악합니다. 이에 팀원들을 설득해 인수 절차를 길게 끌어가기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산 시멘트 측에서 먼저 가격은 200억 낮추게 됩니다.
평창동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내의 둘째 오빠인 건설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종은 건설회사 자체에서 인수하게 해달라고 이탁현 회장에게 요청합니다. 이문종은 이성종이 너무 커지는 것을 염려해 반대를 하지만 김성호는 이문종과의 독대에서 지산그룹의 이야기를 하며 인수하게 허락해 주라고 조언을 합니다. 이에 이문종은 기뻐합니다. 또 김성호는 친구이자 저번 생에서 죽을 때까지 그의 곁은 지켜준 박대수, 박대수는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입니다. 지난 생에 뒷배가 없던 그는 이때쯤 지방으로 좌천되고 다시 특수부로 올라오지 못하였습니다. 그에게 지산그룹의 상황을 알려주면 그가 특수부에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줍니다. 그렇게 지산 시멘트 회사 인수건으로 다시 한번 이탁현 회장의 관심을 끌고 친구 박대수도 크게 한 건을 하여 자리를 보전하게 됩니다. 이성종은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세 번째, 대국 비료 인수건
대국 비료는 원래 이탁현 회장의 아버지가 만든 회사로 군사정권이 들어서면 뺏겼던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를 국가에서 매각함으로 일현그룹 뿐 아니라 이탁현 회장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인수건입니다. 이런 일을 김성호에게 맡김으로써 다시 한번 그를 시험하려 드는 것입니다. 김성호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었으니 아내의 친구이면서 언제나 자신을 무시했던 최병무가 이사로 있는 호명건설이 이번 인수건의 최대 라이벌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성호에게는 모든 내용이 망라되어 있는 다이어리가 있습니다. 저번 생에서는 2등보다 천억이나 높은 3천억 원에 인수하게 되면서 비난과 조롱을 받았었던 내용이 다이어리에 적혀있었습니다. 이에 모든 이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2천억 1000원의 입찰가를 써넣게 되고 호명건설을 1000원 차이로 이기면서 모두들 놀라게 합니다. 이문종 등 모든 이들이 2천5백억을 써야 한다고 했지만 무시하며 밀어붙인 탓에 500억을 아낀 것입니다. 이런 그를 축하해 주는 자리에서 이문종은 그룹의 골칫덩어리인 일현시계를 언급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검성호는 일현시계 정상화 건을 받아들입니다. 그에게는 다이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복수하는 김에 재벌도 되겠습니다는 유재무 작가님의 현대 판타지 소설로 2025년 4월부터 현재까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재벌가 사위의 복수물, 회귀의 클리세를 따라가는 듯합니다. 계속 자신에게 주어지는 임무를 장인어른이 예상하는 이상을 얻어내며 장인의 마음을 훔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사랑이 담겨있던 다이어리가 그에게 힘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에 장인어른으로부터 받은 성과급으로 주식도 시작하게 됩니다. 미래에 주식으로 이름을 떨칠 사람도 매수하게 됩니다. 과연 그는 아내의 죽음도 막고 아내의 형제들의 견제도 이겨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