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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웹소설

옆집에 대표님이 이사왔다

by 인생클래스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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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 '세릴'님이 작업하신 '옆집에 대표님이 이사왔다' 표지 일러스트

 

옆집에 대표님이 이사 왔다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서인하 작가님의 '옆집에 대표님이 이사 왔다'를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연예계, 프로듀서, 연애까지 버무려져 초반에 특별한 빌런이나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도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너무 앞서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고구마를 열몇 개 먹은듯하게 너무 전개가 느리지도 않은 작품입니다. 역시 많은 작품을 쓰셨던 분이라서 그런지 템포나 내용, 연관성, 문체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상당합니다.

 대한민국 및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터회사 'DKS'의 최연소 임원이자 유명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차소희, 그러나 현재는 'DKS'의 파워게임에서 밀려 'DKS'의 산하 레이블 'SKY'의 대표로 오게 된다. 모든 일의 시작은 이런 차소희 대표가 'SKY'의 신인 발굴팀의 성재경 과장의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그 둘의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차소희(찬소희)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제는 세계로도 뻗어나가는 엔터회사 'DKS', 그곳에서 최연소 이사이자 수많은 히트곡의 주인인 차소희, 찬소희라고 불리는 그녀는 주변 스텝들에게는 누구보다 무서운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함께 작업하는 아티스트뿐 아니라 연습생들까지에게도 180도 다르게 따뜻한 태도로 모든 열정을 쏟아 냅니다.

 그런 그녀에게도 어두운 과거가 있었으니 오래전 'DKS'가 지금처럼 잘 나가지 않던 그때, 그녀는 연습생 중 단연 돋보였으며 데뷔를 앞둔 걸그룹의 센터임을 아무도 의심치 않았으나 한날한시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으면서 그녀의 꿈은 산산조각 난다. 그러나 거기에 굴하지 않고 작곡 및 프로듀서로서 마침내 'DKS' 엔터에서 최연소 임원에 오르게 된다.

 

성재경

 외국 유명 디자인 스쿨을 다녀온 그는 'DKS'의 산하 레이블 'SKY'에서 아티스트 디렉터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에게도 아픔이 있었으니 어렸을 적 걸그룹을 꿈꾸던 여동생을 잃은 것이다. 이 일이 그에게 단지 아티스트의 외견만을 디렉팅 하는 것이 아닌 연습생시절부터 그들을 진심으로 대하며 그들의 내면까지 헤아리며 진심으로 그들의 아티스트 디렉팅을 한다. 그런 그가 연습생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디렉팅 한 배드걸즈의 1집 앨범 제작 중 본사에서 내려온 팀에게 밀리며 그는 승진을 하게 되지만 캐스팅 팀으로 가게 된다.

 그런 그의 옆집으로 차소희 대표가 이사 오면서 차소희 대표가 그의 능력을 눈여겨보면서 그에게 새로운 디렉팅 팀의 팀장 자리와 함께 그의 팀을 꾸릴 수 있게 해 준다. 그는 뛰어난 디렉팅 실력뿐 아니라 곡을 알아보는 능력에도 발휘되며 또한 그의 디자인은 작곡가이기도 한 차소희 대표에게 영감을 떠 올려 주기도 합니다.

 

윤서영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를 아버지를 둔 윤서영, 그녀 또한 외국 명문 디자인 스쿨을 졸업 후 'SKY'에서 아티스트 디렉터로 시작하게 됩니다. 그녀의 꿈은 독특한 디자인의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 그래서 그녀는 일정한 패턴이 있는 일반 디자인 업체가 아닌 엔터업계로 들어오게 되고 여기서 독특한 자기만의 디자인을 확립 후 독립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수 성재경을 보면서 자기보다 천재적인 감각을 지녔으며 일에 대한 열정에 반하게 되어 그의 밑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사수 성재경이 캐스팅 팀으로 옮겨 가며 아티스트 디렉팅 팀에 벽을 세우며 자발적 왕따의 노선을 걷습니다. 그러던 중 차소희 대표의 신임으로 그가 팀장이 되자마자 자기 팀으로 올 것을 종용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따라가게 됩니다. 사수 성재경을 짝사랑하지만 그가 차소희 대표를 바라보는 모습에 그녀는 그녀의 짝사랑을 영원히 자기 맘속에 간직하게 됩니다.

 

 

 

 

 

그 외 등장인물

도경석

 'DKS' 엔터의 수장인 도경석은 초기에는 부모님을 여읜 차소희를 알뜰살뜰 챙기지만 회사가 커지자 자신도 모르게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직원들끼리도 서로 경쟁하고 견제하게 만듭니다. 외부에서 영입한 재무이사 정전무와 차소희를 경쟁시킵니다. 결국 이에 실망한 차소희가 회사를 떠나가게 됩니다. 후에 정전무가 차소희의 회사, '차차엔터'를 견제하기 위해 유혁을 이용한 사실에 유혁의 진솔한 얘기를 듣고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임을 깨닫고 변하게 됩니다.

 

정태규

 'DKS'에서 차소희와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로 투자전문가로 시작해 재무 쪽으로 엔터 업계에 입성하게 됩니다. 차소희를 견제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도경석 의장의 변화 후 회사에서 나와 3대 엔터 기업 중 하나인 'LAM'에 입성, 차후 메인 빌런 역할을 수행할 듯합니다.

 

유혁

 아이돌 출신이며 현재는 배우이기도 한 유혁은 연습생시절 차소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로 성장한 MJ와 절친한 사이였다.  더군다나 유혁은 차소희와 한 때 연인사이기로 했으나 미리 알아챈 도경석 의장의 명령으로 헤어지게 됩니다. 차소희는 이별을 깔끔하게 받아들였으나 유혁은 미련을 남겼다고 합니다. 차후 성재경의 연적이 될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옆집에 애인(며느리)이 이사 왔다?

 

 위에서 언급한 적이 있듯이 현재 차소희는 독립해 '차차엔터'를 설립한 상태입니다. 도경석 의장에 눈에 든 성재경은 본사로 오라는 말에 사표를 던지고 차소희 대표에게로 향합니다.  차소희 대표는 'SKY' 대표일 때부터 이미 성재경의 능력뿐 아니라 잠재력까지 알고 있었으므로 당연히 그의 합류를 반기며 그 전의 계획을 수정하게 된다.

 그 후 차례차례로 스텝으로 윤서영 및 안무 팀장이 합류하기로 하고 아티스트로 경연 후 사라졌던 노준혁, 걸그룹 출신이지만 학폭 오해에 휘말렸으나 적극적으로 해명해 주지 않았던 소속사에 정이 떨어진 여진의 합류,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MJ와의 작업 등으로 점점 회사는 성장해 나간다. 더군다나 여기 그 모든 것에는 그전부터 역량은 있었으나 기회가 없었던 성재경, 그러나 이제 그의 옆에는 전적으로 그의 능력을 믿어주는 차소희 대표,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 준다.

 더군다나 이제는 제정신을 차린 도경석 의장, 그는 이제는 그의 품 안이 아닌 차소희와 성재경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그로 인해 점점 더 차차엔터는 안정성을 갖추어 간다. 거기에 성재경에게 싹트는 차소희의 연심은 덤인가? 둘의 사랑에 대해 서로가 긴가민가 하다가 이제는 둘의 마음이 수렴해 가며 손을 잡게 된다. 애정전선도 스마일. 차소희 대표는 부모님에게 속인 것을 걱정하며 안면을 쌓아가며 예비 며느리로서 나아가기 위해 차곡차곡 빌드업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

 등장인물이 많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관련 서사도 많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인물마다 서사가 확실하고 연계도 그렇고 개연성도 정확합니다. 예를 들면 성재경의 어머니는 어렸을 적 자신의 품을 떠난 딸을 그리워하죠. 아버지와 산책 데이트 중 또래의 여자 아이들에게 눈을 못 떼시고 멈추어 서 있죠.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며 또 생각나냐 핀잔을 주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며 이제는 보내주어야겠다는 어머니의 에피소드는 살짝 가슴을 아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엘리베이터에서 차소희와의 짧은 만남에서 차소희 부모님이 한날한시에 유명을 달리하신 걸 알게 되고 애틋한 마음으로 반찬을 챙겨주고, 겉절이를 너무 많이 담았다며 굴과 함께 건네주는 장면에는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어쩌면 나중에 성재경의 여자친구가 차소희라는 것을 알게 되시면 쿨하게 둘의 교제나 결혼을 허락하실 것 같은 어머니의 모습을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한 편의 작은 에피소드인데 너무 생생하고 약간은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듯이 후벼 파는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도 흥미진진하지만 중간중간 에피소드들이 그 맛을 더 하는 것 같습니다. 

 아티스들과 스텝이 다 함께 성장하고 의기투합하게 되는 과정의 모든 시작에는 성재경의 디자인 그림 한 장으로 시작되게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성재경의 작업몰두의 시작을 알리는 캔커피 5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기대점

 기대하는 점이 없더라도 이 작품은 계속 볼 듯합니다. 이미 빠졌으니까요. 앞으로 빌런 정전무의 등장, 나이에 걸맞지 않은 풋풋한 사랑의 시작, 그리고 성재경 부모님에게 차소희 대표와의 사이를 털어놓기 전의 빌드업, 거기에 더해 연적 유혁의 등장, 번외로 노준혁과 윤서형의 러브라인. 그리고 그라비티를 맺어진 MJ와 성재경의 브로맨스도 기대되네요.

 연예계물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줄거리, 가끔 가슴을 울리는 에피소드로 가득한 '대표님이 옆집에 이사 왔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의 입맛에 맞으셨다면 서인하 작가님의 이전 작품인 '차라리 빌런으로 살겠다'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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