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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웹소설

망나니 천재 작곡가 희귀하다 : 이번에는 가족과 내 사람들이 우선이다

by 엄목수 2025. 5. 19.

천재 작곡가 오현승은 자신에게 곡 하나 구걸한 영세 기획사 대표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대표가 자살하게 되며 나락으로 가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말기 암인 아버지가 사망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여동생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오빠에 진절머리가 나고 남남으로 살자고 말합니다. 그런 아버지의 유품은 자신이 작곡한 곡들의 악보입니다. 들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그렇게나마 아들의 곡들을 느끼고 싶으셨나 봅니다. 그 악보들을 태우다 공황이 재발하며 죽음에 문턱에 다다르게 됩니다.

망나니 천재 작곡가 희귀하다 표지

 

목차

     

    희귀하다

    21살의 군대를 갓 다녀온 때로 돌아온 민현승은 이번 생에도 음악을 하겠지만 지난 생과는 다르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음악을 하며 일에 매몰되지 않고 가족들을 위하고 아버지를 위한 곡도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버지가 서랍장에 숨긴 미납 고지서들입니다.

    수중에 있는 돈으로 작곡을 하기 위한 중고 장비들을 먼저 장만합니다. 세 개의 곡을 만든 후 HS라는 작곡명으로 LS엔터테인먼트에 메일로 보냅니다. LS엔터테인먼트는 그의 전생을 기억을 더듬어 찾아낸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었습니다. 이 곡들을 매절계약으로 판매를 하고 먼저 밀린 공과금부터 해결을 합니다. 치킨과 아버지의 점퍼, 그리도 여동생에게는 맥북을 선물합니다.

    LS엔터테인먼트의 김우현 실장은 직원들의 대화속에서 현승의 곡에 대해 듣게 되고 AR팀을 찾아가 민현승의 연락처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영입을 위해 직접 연락을 취하게 됩니다.

     

    첫 번째 악기는 서지니

    현승이를 만나게 된 김실장은 어린나이에 훤칠한 외모와 비율에 놀라게 됩니다. 계약서 조건에 대한 여러 번의 재조율 후에 계약서에 사인을 하며 LS엔터테인먼트에서의 전속 작곡가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첫날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들어간 출입카드를 보면서 아버지가 보시면 좋아하시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승이가 처음 맡게 된 가수는 서지니입니다. 서지니는 아이돌이었만 현재는 솔로 가수이나 포지션이 애매해진 채로 전속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거기다가 까칠한 성격을 지닌 서지니를 회사는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LS엔터에서 잘 나가고 있는 주지태 작곡가가 서지니를 프로듀싱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현승이는 서지니가 괜찮은 악기임을 깨닫습니다. 주지태가 그런 서지니를 잘 못 다루고 있음에 자신이 맡기로 합니다. 서지니를 프로듀싱하는 것이 못 마땅했던 주지태는 얼씨구나 하며 떠 넘깁니다.

    순식간에 서지니에게 줄 3곡을 작곡해서 김실장에게 넘깁니다. 서지니는 재활용한 것 아니냐며 투덜대지만 곡을 듣자마자 자신의 맞춤곡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전에 매절계약으로 판매한 곡들도 공효주 등의 가수들에게 돌아가며 순풍이 불어온다고 김실장은 생각합니다.

    이윽고 녹음이 시작됩니다. 가수를 악기라고 생각하는 현승은 쉬지도 않고 서지니를 몰아붙여 나갑니다. 까칠한 서지니도 노래가 자신에게 맞춤옷 같다는 생각에 현승의 열정에 점점 빠져들어 초심을 찾아가며 열심히 부릅니다. 이윽고 녹음이 끝나가고 김실장뿐 아니라 엔지니어들도 서지니의 이번 곡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서지니의 곡은 음원차트 50위 정도에 안착하며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으나 현승은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났다며 못 뜨면 회사의 탓이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첫 앨범 성공의 보상은 가족과 함께

    서지니의 곡 '같이 걷자'가 광고 음악으로 러브콜을 받게 되고 광고에 실리게 되면서 역주행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같이 실린 2개의 곡도 음원차트에 줄 세우기를 합니다. 이런 성과로 인하여 현승이는 김실장님과 같이 LS엔터 전남일 대표를 만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대표는 현승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서지니 앨범의 성공의 대가로 자동차를 선물합니다.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가 동생과 아버지를 태우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동생이 서지니의 곡이 좋다면서 말하자 그 세곡을 다 자기가 작고했고 프로듀싱까지 했다며 자랑합니다. 동생이 친구들에게 자랑해도 되냐고 묻자 유명해지기 싫다면 그러지 말라고 하며 다음에는 동생 학교도 가깝고 살기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자며 말합니다. 현승이는 차근차근히 자신이 희귀 후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그 곡들의 악보를 볼 수 있냐고 얘기하시고 현승이는 가져다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현승이는 생각합니다. 참 아버지는 늘 한결같다고 말입니다.

    서지니는 앨범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에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두 번째 악기는 정아린

    작업가 작곡실을 찾아 헤메이던 현승이는 열심히 연습 중인 6년 차 아이돌 연습생 정아린가 마주치게 됩니다. 이번에도 낙제를 하게 되면 퇴출당하는 정아린은 그만두라며 아버지의 압박도 받고 있었습니다. 노래는 괜찮았는지 좋은 악기일지 모른다며 현승은 정아린에게 이번에도 낙제를 하게 될 거 같다며 그렇게 되면 자신에게 연락하라며 까칠하게 명함을 줍니다. 그리고 퇴출을 당한 정아린은 망설이다 현승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현승은 작업실로 오라고 합니다.

    그런 정아린을 마주한 현승은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면 대비시켜 준다고 합니다. 접대 문화, 스폰서 등을 떠올린 정아린에게 현승은 따라 하라고 합니다. '나는 악기다'라고 외치게 만듭니다. 그리고 노래를 한 번 시켜본 후 정아린을 보내고 또다시 정아린에게 맞는 맞춤곡 제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후 회의 중인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에 퇴출된 아이돌 연습생인 정아린과 작업을 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리곡 데뷔곡 작업 전에 계약체결을 부탁합니다. 이윽고 작업실에 도착한 정아린은 김실장과 계약서를 보게 되는데 꿈만 같았던 정아린은 바로 사인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 그녀를 혼내며 츤데레하게 계약서를 정아린에게 유리하게 수정하며 계약을 맺는 걸 도와줍니다.

    가이드로 직접 노래도 불러주면서 곡 연습을 시작합니다. 현승은 노래도 가수 뺨 칠 정도로 잘 부르는 사기캐릭터이었습니다. 정아린은 신은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재적 작곡 능력, 뛰어난 가창력, 유려한 외모를 지녔지만 성격과 사회성을 신이 현승이에게 허락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약 보름간의 피 터지는 연습 끝에 드디어 녹음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 곡을 녹음하는데 3일이라는 시간이 또 흘러갑니다. 아직 다듬을게 많다면서 며칠을 더 보내고 난 뒤 녹음이 끝났고 발매일까지 잡히게 됩니다.

     

    빌런의 등장인가?

    김실장의 위 상사인 최이사와 앙숙인 박전무, 박전무 밑에 소속되어 있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KOK'가 일본 활동 중 극비리에 준비한 앨범이 정아린의 곡과 거의 동시에 발매 예정이라 홍보팀에 서포트도 받기 힘든 상황을 맞이합니다. 그러던 중 엘리베이터에 박전무와 같이 타게 된 민현승이 티타임 제안을 거절하면서 일이 커지게 된다. 박전무가 힘을 써서 정아린의 첫 음방 방송의 순서가 안 좋은 순서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김실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현승과 함께 최이사를 찾아가게 되고 최이사는 이들을 데리고 이두석 선생님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두석 선생님의 아주 오래전에 연예계 생활을 하셨고 현재 LS대표의 사수이자 LS 엔터 설립할 때 많은 지원을 해준 분이셨습니다. 전에 있을 때 상무직을 역임했지만 사실상 공동대표나 다름없었고 지금은 모든 걸 정리하고 은퇴한 분이셨습니다. 비장한 각오로 가고 있었으나 현승만은 담담하였습니다. 과연 현승이는 이 상황을 극복하고 정아린 마저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마치며

    망나니 천재 작곡가 희귀하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2023년 4월 28일 연재를 시작하여 2024년 11월 4일 473화에 외전 86화로 완결된 작품입니다. 작가는 글승이입니다. 민현승이 작곡가의 명성과 가족을 한 번에 잃어버리고 희귀하여 새롭게 살아가는 내용을 띄고 있습니다. 위에서 쓴 내용은 거의 21화 정도까지의 내용이며 계속 등장하는 가수, 즉 현승에 입장으로는 악기들이 등장합니다. 또한 저번 생과는 달리 아버지와 동생과 가족 간의 애틋한 정과 일상을 나눕니다. 후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게 됩니다. 까칠하고 엉뚱하지만 생각보다 속정이 많고 다재다능한 주인공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