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 이어 다이소 페인트 제품들을 이용한 오래된 나무문 젯소 작업과 페인트 작업 후기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래된 나무문 페인팅하기, 셀프인테리어 #1 feat. 다이소 페인팅 제품과 페인팅 전 밑작업
오래된 나무문의 상태
먼저 오래된 나무문의 상태를 살펴보겠습니다. 문틀도 그렇고 문도 그렇고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색이 전체적으로 많이 바래져 있고 변색된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도 많이 파져 있는 부분은 없어서 퍼티 작업은 생략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젯소 작업 전 문을 한 번 꼼꼼하게 물걸레도 닦아주었습니다.
젯소 작업
트레이에 젯소를 먼저 부어 줍니다. 젯소가 너무 뻑뻑한 것 같아서 물은 20% 정도 섞어 희석시켰습니다. 젯소의 양이 많지 않아 우선 많이 까진 부분 위주로 발라 주었습니다. 젯소는 부담 없이 브러시를 이용하여 얇게 펴 바르시면 됩니다.
까진 부분 위주로 젯소를 바른 후 양이 남아서 문틀과 문 위쪽 부분 중심으로 발라주었습니다. 이제 잘 마르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페인트 작업
페인트를 먼저 트레이에 부었습니다. 다이소 페인트 민트색을 선택했는데 색이 너무 진하여 하얀색을 가미하여 섞어 주었습니다. 이때 잘 섞이도록 잘 저어주셔야 합니다. 브러시는 폭 100mm짜리를 위주로 사용하고 얇은 브러시로 구석 등을 먼저 바르고 폭이 넓은 브러시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페인트에 물이 적당량 가미하여 발림성을 높여주었습니다.
물을 섞어 주실 때 적당한 점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브러시에 묻혀 들었을 때 떨어질랑 말랑 할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바른 후 흘러내려 흐른 자국이 남겨집니다.
3~4번 정도 덧 바른다고 생각하시고 얇게 펴 바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르신 후 혹 흘러내리는 부분이 없는지 잘 안 발라진 부분은 없는지 등 살펴보시고 정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문틀의 꺾이는 부분과 문의 모서리 부분을 꼼꼼하게 해 주시면 문 페인팅의 질이 올라갑니다. 한 번 페인트 칠하는데 30~40분 정도 걸렸습니다. 1시간 정도 마르는 동안 드라마를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총 4번을 페인팅을 하였고 2차, 3차 페인팅을 반복하면 색이 점점 고르게 펴지고 색도 점점 올라오는 걸 보니 제 기분도 덩달아 업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문 하나를 칠하는데 80ml짜리 다이소 페인트 4개가 들어갔습니다.
마치며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받은 듯한 문이 페인팅 후 화사한 느낌을 더해 주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문의 색깔이 시원함을 더해 주니 방 분위기까지 확 바뀐 듯했습니다. 수성페인트라 사용하기 쉽고 냄새가 크게 나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이소 페인트 룰러는 발림성도 부족하고 주변에 페인트가 너무 많이 튀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브러시는 모도 잘 빠지지 않고 붓자국은 조금 남지만 충분히 사용할 만하였습니다. 조금의 노력과 수고로 집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니 여러 분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